사회조사 과정에서 문제 발견하고 가설을 세운다
연구자가 사회조사를 진행할 때 어떤 문제를 조사 문제로 결정하는지 알아보자. 모든 사회조사에는 답하고자 하는 문제가 있다. 연구자는 자신의 관심과 의문의 대상을 명확하게 서술하여 문제로 정한다. 그 대상은 연구자가 연구를 통해 알고자 하는 것을 말한다. 조사 문제는 경험적으로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문제는 가치중립적이고, 둘 이상의 답이 가능한 의문문으로 작성한다. 변수 간 관계는 잠정적인 결과를 예측하는 문제를 정할 수도 있다. 그러면 가설을 어떤 방식으로 세워야 할까?? 가설은 변수 간 관계와 방향을 명확하게 진술해야 한다. 예를 들어, 원인이 되는 변수와 결과가 되는 변수를 정하는 것이다. 연구자는 변수 간 관계를 비례 또는 반비례 관계로 나타낼 수도 있다. 가설에 많은 변수가 포함된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변수가 너무 많게 되면 정확하게 어떤 원인 변수가 결과 변수에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나 또는 둘의 원인 변수만 넣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추상적인 개념을 조작적으로 정의하는 것이다. 이를 '개념의 조작적 정의(operational definition)'라고 한다. 개념을 경험적으로 검증하려면 측정할 수 있는 변수로 전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가설의 종류는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 조사 가설이다. 조사 가설은 이론으로부터 도출된 가설이다. 연구자가 검증하고자 하는 가설을 말한다. 두 번째, 영가설(null hypothesis)이다. 조사 가설을 반증하기 위해 설정하는 가설이다. 변수 간 관계가 없다고 가정한다. 영가설은 종속변수의 변화가 독립변수 때문에 나타난 것이 아니라 우연에 의해 발생하였다고 가정한다. 영가설을 기각해야 조사 가설을 지지할 수 있다. 따라서 연구자는 자신이 세운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 영가설을 기각하고자 할 것이다. 연구자는 검증 과정에서 유의 확률이 유의 수준보다 작으면 영가설을 기각할 수 있다. 세 번째, 대립 가설(alternative hypothesis)이다. 대립 가설은 영가설이 기각될 때 채택하고자 설정하는 가설이다. 다시 말하면, 영가설과 반대 입장의 가설이다.
가설을 세울 때 변수가 필요하다
가설을 세울 때는 변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변수(variable)는 무엇일까?? 변수는 경험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개념을 말한다. 하지만 측정할 수 있는 모든 개념이 변수가 되는 것은 아니다. 변수는 적어도 두 개 이상의 속성을 가져야 한다. 예를 들어, '1999년' 같은 것은 변수가 될 수 없다. '성별'은 여성과 남성이라는 두 가지 속성이 있으므로 변수가 될 수 있다. 직접 관찰할 수 없는 자존감, 우울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추상적인 개념도 조작적으로 정의하면 자존감 척도나 우울감 척도로 수치화할 수 있다. 변수의 종류는 여섯 가지가 있다. 첫 번째, 독립변수가 있다. 독립변수는 가설에서 원인 역할을 한다. 두 번째, 종속변수가 있다. 종속변수는 가설에서 결과 역할을 한다. 세 번째, 매개변수(intervening variable)가 있다. 매개변수는 독립변수의 영향을 받아 종속변수에 영향을 주는 변수다. 그러므로 매개변수는 독립변수의 결과인 동시에 종속변수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네 번째, 조절 변수(moderating variable)가 있다. 조절 변수는 독립변수와 종속변수 간 관계의 강도나 방향을 조절하는 변수다. 다섯 번째, 외생변수(extraneous variable)가 있다. 외생변수는 독립변수 외에 종속변수에 영향을 주는 변수들을 말한다. 연구자는 외생변수를 통제해야 변수 간 정확한 인과관계를 검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통제 변수(control variable)가 있다. 통제 변수는 외생변수 중 연구자가 조사설계에서 통제하는 변수다. 변수 간에 인과관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공변성, 시간적 우선성, 통제가 필요하다. 공변성은 두 변수가 일정한 방식으로 같이 변하는 것을 말한다. 시간적인 우선성은 독립변수가 먼저 변하고 종속변수에 그 후에 변하는 것이다. 선후 관계가 바뀌면 인과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 통제는 독립변수와 종속변수의 관계의 다른 변수의 영향을 배제하는 것이다. 즉, 독립변수 외에 외생변수가 종속변수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 밝혀질 경우 인과관계가 거짓일 가능성이 커진다. 연구자는 가설을 세울 때 변수 간 관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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