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사에서 중요한 과정인 '측정'의 수준을 나누어 보자
'측정'은 대상의 속성에 존재하는 일정한 규칙에 따라 숫자나 기호를 부여하는 과정이다. 측정을 통해 추상적인 개념이 경험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대상이 된다. 그래서 특히 양적 조사에서 중요한 과정이다. 측정을 통해 산출한 숫자가 어떤 기능까지 할 수 있는가에 따라 네 가지 측정 수준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 명목 수준이 있다. 명목 수준은 속성에 따라 단순히 서로 다른 범주를 분류하기만 한다. 계량적인 의미는 없다. 서로 다른 범주를 구분할 때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 포괄성의 원칙은 모든 사례가 어느 범주든 속할 수 있게 충분한 수의 범주를 구성하는 것이다. 상호 배타성의 원칙은 같은 사람이 둘 이상의 범주에 중복되게 속하지 않도록 구분 짓는 것이다. 단일 차원의 원칙은 한 차원을 기준으로 범주를 구분하는 것이다. 두 번째, 서열 수준이 있다. 서열 수준은 분류된 범주들 사이에 서열이 존재함을 의미한다. 학점과 시험 등수를 예로 들 수 있다. 그러나 연속된 숫자 간 간격은 동일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세 번째, 등간 수준이 있다. 등간 수준은 연속된 숫자 간 간격이 동일하다. 절대적인 의미의 0이 성립하지 않는다. 덧셈과 뺄셈만 가능하다. IQ, 온도, 시험 점수를 예로 들 수 있다. 네 번째, 비율 수준이 있다. 비율 수준은 절대적인 0의 개념이 존재하고, 사칙연산이 모두 가능하다. 수입(income), 길이, 무게를 예로 들 수 있다. 측정 수준이 가장 높은 것은 비율 수준이다. 다음이 등간 수준, 서열 수준, 명목 수준으로 나열할 수 있다. 높은 수준은 낮은 수준으로 변환할 수 있지만, 그 역은 성립되지 않는다. 측정 수준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통계분석 방법이 다르다. 변수의 측정 수준이 높을수록 고급 통계기법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가장 높은 측정 수준인 비율 수준은 기하평균, 모수 통계를 포함해서 모든 통계분석을 할 수 있다. 등간 수준은 산술평균, 편차, 모수 통계를 할 수 있다. 서열 수준은 중앙값을 사용할 수 있다. 명목 수준은 빈도를 분석하고 최빈치를 구할 수 있다.
조사의 척도 유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조사의 척도 유형은 크게 다섯 가지로 분류한다. 첫 번째, 리커트 척도(Likert scale)가 있다. 리커트 척도는 둘 이상의 문항에 각각 점수를 배점한 후 전체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척도를 구성하고 활용하는 것이 쉽다. 설문 조사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한다. 다수의 항목으로 인간의 태도나 속성을 측정한다. 그 후 응답한 각 항목의 점수를 합산하여 전체적인 특성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한 문항보다 여러 문항을 하나의 척도로 사용해야 한다는 논리로 사회과학에서 많이 사용한다. 각 문항의 측정은 서열 수준이다. 모든 문항을 동일한 가치를 가지며, 한 개념의 속성을 나타내는 정도가 모두 동일하다. 신뢰가 낮은 문항을 체크하여 신뢰도가 떨어지는 문항을 삭제할 수 있다. 문항별로 부여된 값들을 합산한 총합을 측정하고자 하는 개념을 대표한다고 가정한다. 두 번째, 거트만 척도(Guttman scale)가 있다. 거트만 척도는 각 문항을 서열적으로 구성하는 척도다. 이 척도의 핵심적인 특징은 한 가지 차원을 기준으로 하는 누적 척도라는 점이다. 응답의 일관성을 검증하는 지표를 재생 계수(coefficient of reproducibility)라고 한다. 재생 계수가 0.9 이상이 되어야 분석에 사용할 수 있다. 세 번째, 의미 분화 척도(semantic differential scale)이다. 의미 분화 척도는 어떤 개념에 함축된 의미를 평가하고자 한다. 한 쌍의 상반되는 형용사를 양끝에 배치한 후 응답 문항을 구성한다. 예를 들어, '싫다'와 '좋다'를 양끝으로 배치할 수 있다. 네 번째, 써스톤 척도(Thurstone scale)가 있다. 써스톤 척도는 등간 수준의 측정 척도다. 이 척도를 개발하는 과정은 리커트 척도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한다. 척도 개발은 어렵지만, 개발된 척도에 응답자가 응답하기는 쉬운 척도이다. 써스톤 척도는 사전에 문항 평가자들을 통해 예비 문항들을 평가한다. 문항마다 서로 다른 가중치를 부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섯 번째, 보가더스의 사회적 거리 척도(social distance scale)가 있다. 사회적 거리 척도는 누적 척도인 거트만 척도의 형식을 이용한다. 서로 다른 인종, 집단, 민족, 국가 간 사회적 거리감을 측정한다. 사회적 거리 척도를 통해 측정된 값은 서열 수준이 있다. 이 척도는 단순히 사회적 거리의 멀고 가까움에 대한 순위만 나타낸다. 따라서 민족이나 인종 간 친밀감의 크기를 나타내기는 어렵다.
'사회복지직 공무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료 수집 방법 2탄! 관찰 & 2차 자료 분석 (0) | 2022.07.11 |
---|---|
자료 수집 방법 1탄! 설문조사와 면접조사 (0) | 2022.07.11 |
표본추출과 표집방법에 대해 정확하게 배워보자 (0) | 2022.07.08 |
사회복지 조사설계 part2. 외적타당도와 설계 유형 (0) | 2022.07.07 |
사회복지 조사설계 part1. 내적 타당도 (0) | 2022.07.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