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Erikson)의 심리사회이론
에릭슨은 심리사회이론에서 자아(ego)를 강조한다. 인간의 행동은 의식 수준에서 통제가 가능한 자아에 의해 동기화된다고 보았다. 자아는 인간의 감정, 사고, 행동의 전반을 집행하는 주체이며 자율적으로 기능한다. 에릭슨은 성격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문화적인 환경을 강조한다. 개인의 발달은 사회를 풍요롭게 한다. 인간의 행동은 사회적인 관심에 대한 욕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보았다. 인간의 행동과 발달은 생물학적 요인, 심리적 요인, 사회문화적 요인이 상호작용하면서 진행된다. 에릭슨은 인간이 전 생애 걸쳐 발달한다고 주장했다. 단계마다 심리사회적 위기를 겪게 된다. 이 위기는 긍정적인 요소와 부정적인 요소를 모두 포함한다. 개인이 심리사회적 위기를 극복하면 자아의 강점이 강화된다. 에릭슨은 인간을 자율적이고 합리적이며 창조적인 존재로 가정했다. 그래서 외부 환경에 대처하며 적응하는 과정을 중요시한다. 개인과 사회의 발달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았다. 에릭슨의 이론은 점성 원리를 따른다. 점성 원리는 성장하는 모든 것에 계획이 있다는 것이다. 발달의 모든 단계는 이미 정해진 계획과 순서에 따라 전개된다는 원리이다. 인간이 발달하는 데 최적의 시기가 존재한다. 각 단계의 발달은 이전 단계의 발달을 토대로 이루어진다. 청소년기에 자아정체감을 확립하기 위해 다양한 역할을 시도하는 심리사회적 유예 기간이 존재한다.
심리사회적 발달 8단계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에는 8단계가 있다. 8단계의 단계를 거치는 것은 모든 인간에게 보편적이다. 하지만 개인이 각 단계의 문제를 처리하는 방법과 해결책에는 문화마다 차이가 있다. 에릭슨이 사회문화적 영향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1단계는 유아기다. 유아기의 심리사회적 위기는 '기본적인 신뢰감 vs 불신감'이다. 이 시기에 유아는 엄마와 애착 관계를 형성한다. 유아의 행동에 대해 엄마가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따라 신뢰감 혹은 불신감이 형성될 수 있다. 이 시기 자아의 특질은 희망이다. 프로이트의 구강기와 대응되는 시기다. 유아가 이 위기를 잘 극복하면 부모와 안정적인 애착 관계를 형성하고 희망적인 자아를 발달시킬 수 있다. 2단계는 초기 아동기다. 프로이트의 항문기와 대응되는 시기다. 초기 아동기는 여전히 부모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는 단계이다. 이때 배변 훈련을 함으로써 자율성 혹은 수치심을 겪게 된다. 아동이 배변을 보유하거나 배출하는 행동을 통해 자아의 의지가 발달한다. 3단계는 유희기 또는 학령전기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의 아동을 말한다. 아동은 가족과의 관계에서 주로 성격 발달을 이룬다. 프로이트의 남근기와 대응된다. 이 시기 아동은 주도성 또는 죄의식을 경험한다. 아동은 자기가 하고 싶은 과업과 하기 싫은 과업을 마주하게 된다. 자기주장이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자아가 건강하게 위기를 극복하면 '목적'을 이룬다. 4단계는 학령기이다. 프로이트의 잠복기와 대응되는 단계이다. 아동들은 이제 관계의 범위가 가족에서 이웃과 학교로 확대된다. 새로운 사회적 관계에 몰두하고 많은 학습 활동을 한다. 이 시기 심리사회적 위기는 근면성과 열등감이다. 아동은 다양한 학습과 관계 맺기를 통해 자아의 능력을 기를 수 있다. 5단계는 청소년기이다. 프로이트의 생식기와 같은 단계이다. 청소년기에는 또래집단이 관계에서 가장 최우선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또래집단 안에서 친밀감, 동일시를 느끼며 생활한다. 특히 청소년기는 자아정체감을 확립하는 시기다. 이 시기 위기는 자아정체감 형성과 혼란이다. 청소년들은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마주하고 내적 갈등을 겪기도 한다. 자아정체감이 잘 발달되면 건강한 성인기를 보낼 수 있는 토대가 된다. 6단계는 성인 초기 단계다. 성인 초기에는 여러 다양한 관계를 맺게 된다. 친구와의 우정, 연인과의 사랑, 사회적인 경쟁과 협동 등이 있다. 성인 초기에는 자신이 속한 내집단 안에서 친밀감을 느낄 수 있다. 혹은 자신의 원하는 준거집단에 속하지 못해 고립감을 느끼기도 한다. 성인 초기에는 여러 다양한 집단에서의 소속감이 중요하다. 자아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경험하고 발달하게 된다. 7단계는 중장년기이다. 중장년 성인은 직장과 새로 만들어지는 가족 관계가 중요시한다. 직업적인 성취를 이룰 경우 느끼는 생산성 혹은 성취를 이루지 못했을 때 침체를 느낀다. 또 결혼을 통한 새로운 가족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자아가 발달한다. 이 시기 성인은 배려를 통해 성장한다. 마지막 8단계는 노년기다. 노년기에는 자아의 통합과 절망 사이에서 위기를 경험한다. 노년기 성인은 지나온 삶을 돌아보면 성찰한다. 이 과정에서 인류 전체로 관계가 확장하고 지혜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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