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가 현장에서 겪는 윤리적 갈등

사회복지사의 윤리적 책임 5가지에 대하여

 

사회복지사는 사회복지 실천 현장에서 지켜야 할 윤리적인 책임이 있다. 첫 번째, 클라이언트의 사생활과 비밀을 보장해야 한다.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와의 전문적인 관계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정보를 얻는다. 이를 클라이언트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고 제삼자에게 말해서는 안 된다. 두 번째, 클라이언트에 대한 수용이다.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클라이언트의 불법적인 행위까지 수용하는 것은 아니다. 세 번째, 클라이언트의 개별적인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만의 독특한 개성을 인정하고 이해해야 한다. 개별 클라이언트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내용이 사람마다 다 달라야 한다. 네 번째, 클라이언트의 자기 결정권을 존중한다. 클라이언트가 스스로 자기 삶의 목표를 세우고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다섯 번째, 클라이언트에게 동의를 구해야 한다.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가 받을 서비스의 범위와 내용에 대해 정확하고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그 후 클라이언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이때 동의는 자발적인 동의를 전제한다. 클라이언트는 동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사회복지사가 겪는 윤리적 갈등(ethical dilemma)

 

윤리적 갈등은 사회복지사가 전문가로서 지켜야 하는 윤리적인 의무가 서로 충돌하는 상황을 말한다. 어떤 결정이 윤리적으로 올바른 것인지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 사회복지 실천 현장에서 윤리적 갈등이 발생할 수 있는 쟁점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쟁점은 자기 결정권이다. 사회복지사가 클라이언트의 자기 결정권을 따르면 클라이언트에게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이다. 위의 경우에는 클라이언트의 권리와 자유를 부분적으로 제한하게 되는 온정주의와 가치가 상충할 수 있다. 두 번째 비밀보장이다. 클라이언트가 자신 또는 타인을 해칠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도 있다. 사회복지사는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비밀보장에 대해 갈등할 수 있다. 법정으로부터 클라이언트의 정보를 공개하라는 명령받았을 때도 비밀보장과 공개 사이에 고민이 생긴다. 세 번째, 진실성과 알 권리 쟁점이다. 진실을 말할 의무와 클라이언트의 알 권리가 충돌할 수도 있다. 클라이언트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받았을 때, 사회복지사는 그것을 클라이언트에게 솔직하게 말할 것인지 아닌지 심사숙고하게 된다. 네 번째, 제한된 자원을 공정하게 분배하는 경우다. 한정된 자원을 모든 대상자에게 똑같이 제공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사회복지사는 갈등할 수 있다. 다섯 번째, 동료와의 전문적인 관계에서 일어나는 쟁점이다. 동료 사회복지사가 전문가로서 권위를 내세워 클라이언트에게 해를 끼칠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사회복지사는 동료 사회복지사의 배타적인 업무를 존중할지 클라이언트를 위해 위반 사실을 기관에 알릴지 고민한다. 

 

 

윤리적 갈등(ethical dilemma)의 실제 사례(example)

 

사회복지사가 겪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윤리적 갈등을 이해해본다. 첫 번째, 가치의 상충으로 인한 윤리적 갈등이 있다. 종교적인 신념을 이유로 수혈을 거부하는 백혈병 환자가 있다. 환자는 미성년자이고, 빨리 수술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미성년자의 자기 결정권과 생명 보호의 가치가 상충하는 상황이다. 두 번째, 의무끼리 충돌할 수 있다. 사회복지사가 클라이언트에 대해 지켜야 할 의무와 소속된 기관에 대해 지켜야 할 의무가 충돌한다. 지방 정부가 재정을 지원해주는 지역사회 복지관이 있다. 주민들은 사회복지사에게 지방 정부의 쓰레기장 설립에 반대하는 협조를 구한다. 사회복지사는 재정을 계속 지원받기 위해 주민의 요청을 거부할지 고민한다. 세 번째, 클라이언트 체계의 다중성으로 인한 윤리적 갈등이 있다. 클라이언트가 여러 명일 경우에 발생한다. 누구의 이익을 최우선에 둘 것인지 사회복지사는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다. 시설 퇴소를 원하는 장애인과 부양 능력이 없는 그의 가족들의 사례가 있다. 장애인은 집에서 살고 싶은 욕구가 있다. 그러나 그의 가족들은 경제적인 여력이 없기 때문에 장애인이 계속 시설에 있기를 바란다. 위 가족을 클라이언트로 둘 경우 사회복지사는 어느 클라이언트의 욕구를 먼저 해결할 것인지 갈등하게 된다.